Search

IS 새 후계자 알 쿠라이시…"美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드 전사" - 뉴스플러스

IS 새 후계자 알 쿠라이시…"美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드 전사" - 뉴스플러스

입력 2019.11.01 15:05

IS ‘새 지도자’ 알 쿠라이시 공식 발표
무함마드의 혈통 강조…지도자 정통성 부각
외신 "지하드 전투원으로 소개…IS 고위 인물 가능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달 31일(현지 시각)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새로운 후계자를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새 후계자인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 쿠라이시는 ‘미국과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라고 소개했다.

IS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은 이날 "알 바그다디가 순교했다"며 "조직의 지도부 격인 슈라위원회가 새로운 칼리프(이슬람 공동체의 신정일치 지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 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전했다. 쿠라이시는 신상이나 IS 내 역할 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BBC, AP통신, 로이터통신을 종합하면 IS는 쿠라이시가 미국에 맞서 싸웠던 베테랑 지하드 전투원이라고 소개했다.

한 IS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로 알려진 IS 고위 인물일 수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하지 압둘라를 알 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점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하셰미 가문이 속했던 쿠라이시 부족은 7세기 이슬람의 발상지 메카를 관장한 아랍 부족이다.

지난 달 27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의 산악 지역 바리샤 마을의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알려져 있던 건물들이 미군의 특수작전에 의해 폐허가 됐다. 미군은 헬기로 건물을 포격했고, 특공대는 건물의 벽을 부수며 내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는 미 군견에 쫓기다 자폭해 숨졌다. /AFP 연합뉴스
지난 달 27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의 산악 지역 바리샤 마을의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알려져 있던 건물들이 미군의 특수작전에 의해 폐허가 됐다. 미군은 헬기로 건물을 포격했고, 특공대는 건물의 벽을 부수며 내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는 미 군견에 쫓기다 자폭해 숨졌다. /AFP 연합뉴스
IS는 새 지도자가 무함마드의 혈통이라는 점을 내세워 추종자들에게 칼리프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알 바그다디도 IS의 우두머리가 된 뒤, 종교적 정통성을 부각하도록 개명한 바 있다.

IS가 새로운 수괴를 ‘쿠라이시 부족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은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공격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를 상실했음에도 ‘칼리프 국가’라는 유사 국가 체제와 칼리프라는 지위를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IS가 속한 수니파 학자들은 과거에도 이슬람 세계의 종교·정치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가 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쿠라이시 부족의 혈통을 요구해왔다.

외신은 알 쿠라이시란 이름은 후계자가 된 이후 부여받은 새 이름일 것으로 추측하며, 조만간 알 쿠라이시가 조직의 사기를 되살리기 위해 직접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국 ABC방송은 "IS가 새로운 지도자가 예언자 무함마드가 속한 쿠라이시 부족 출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지배력에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IS 새로운 지도자가 영토를 잃었음에도 자신을 칼리프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공개한 명칭은 일종의 이슬람식 존칭으로 새로운 IS 지도자의 실명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IS식 호칭) 또는 아미르 무함마드 사이드 압둘 라만 알 마울라(미국 호칭)로 불려왔던 이라크 군장교 출신 IS 고위층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AP통신은 "IS가 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쿠라이시라는 인물을 제시했지만, 그 이름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IS는 출신 부족과 혈통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지도자들을 호칭하는데 이 명칭은 자주 바뀐다"고 했다.

한편, IS는 미국을 향해 "우리 지도자의 죽음에 즐거워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알 바그다디를 제거한 뒤 그가 ‘개처럼 죽었다’,‘마지막 순간에 훌쩍였다’는 식으로 조롱한 것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동에 한정되지 않았으며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고 우리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는 또 알 바그다디가 지난 9월 마지막으로 남긴 음성 메시지에서 ‘순교 사명’ 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Let's block ads! (Why?)



2019-11-01 06:05:5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E5LzExLzAxLzIwMTkxMTAxMDE3MDY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E5MTEwMTAxNzA2?oc=5
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E5LzExLzAxLzIwMTkxMTAxMDE3MDY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E5MTEwMTAxNzA2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IS 새 후계자 알 쿠라이시…"美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드 전사" - 뉴스플러스"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