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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변희수 향해 진중권 '애국의지에 대한 부당한 차별' - 부산일보

눈물 흘리는 변희수 향해 진중권 '애국의지에 대한 부당한 차별' - 부산일보

눈물 흘리는 변희수 향해 진중권 "애국의지에 대한 부당한 차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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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변희수 향해 진중권 "애국의지에 대한 부당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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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2 19:08:39수정 : 2020-01-22 19:24:15게재 : 2020-01-22 1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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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입장 밝히는 변희수 부사관. 연합뉴스 울먹이며 입장 밝히는 변희수 부사관. 연합뉴스

군 복무 도중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여군으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변 하사는 전역 결정 이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한 마음을 줄곧 억누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뜻으로 힘들었던 남성들과의 기숙사 생활과 일련의 과정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변 하사는 "하지만 '젠더 디스포리아'(성별불일치)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고, 결국 억눌렀던 마음을 인정하고 성별 정정 과정을 거치겠다고 결정했다"며 "소속부대에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막상 밝히고 나니 후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이 트랜스젠더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음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군대는 계속해서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변 하사는 또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제가 그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고, 힘을 보태 이 변화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애국을 허하라"며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무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그들이 어떤 성적 취향, 어떤 성적 정체성을 가졌든, 국가공동체의 한 성원이 국가에 바치려는 충성은 장려되어야지 결코 금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금지해야 할 것은 그들의 애국의지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다"고 강조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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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10:24:2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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