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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난항'...다음 달 2일 사실상 무산 - YTN

조국 청문회 '난항'...다음 달 2일 사실상 무산 - YTN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부를 증인의 범위를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당의 요구로 소집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도 1분 만에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나면서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됐던 인사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합의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코앞인데, 여야 입장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까?

[기자]
여야 협상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산회로 조국 인사청문회 계획서와 증인 등의 안건 채택이 불발되면서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오늘 오전 11시에 소집됐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내려간 여상규 법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간사 간 합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다면서 회의 시작 1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산회 선언에 당황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는데, 당시 상황 함께 보시죠.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자유한국당 간사 : (합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위원장님, 뭐하는 거야 이게?)]

민주당 의원들은 산회 뒤에도 회의장에 남아 한국당이 처음부터 인사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강하게 성토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간사 : 김도읍 간사가 회의하면서 바로 산회하고 만 것을 보면 본인들은 2일, 3일 청문회 할 뜻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주말 사이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한국당은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고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기까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돌이켜보면 한국당은 처음부터 청문회를 보이콧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청문회 하지 않으려는 생트집이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려는 무리한 요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 무산을 위한 한국당의 자작극이라며, 거듭 가족에 대한 증인 수용 불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오늘이라도 조 후보자 가족을 포함한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한다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은 증인 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핑계를 만들어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거나 맹탕으로 만들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증인 없이 인사청문회를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야당 탓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제출한 안건조정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든지, 증인 채택을 위한 법사위원회 표결에 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시작됐는데요.

어떤 내용이 쟁점이 됐습니까?

[기자]
먼저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앞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와 함께 낙마를 벼르고 있는 공략 대상이기도 하죠.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은 높아졌지만,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는 오히려 부족해졌다면서 의도된 거짓 정보와 극단적 혐오 표현은 여론을 왜곡하고 갈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대로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는 한 후보자가 정치적 편향성에 있어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인물이 아니라면서,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이 나왔는데요.

반면 여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방송의 공정성을 지킬 적임자라며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습니다.

같은 시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발간한 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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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6:0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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