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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이우연, 일본 극우 지원 받았다 - 경향신문

‘반일 종족주의’ 이우연, 일본 극우 지원 받았다 - 경향신문

유엔서 강제동원 부정 발표
극우 역사단체, 체류비 부담

지난달 2일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우연 위원. 오른쪽 발표자 명단에는 후지키 ??이치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웹사이트 캡처 사진 크게보기

지난달 2일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우연 위원. 오른쪽 발표자 명단에는 후지키 ??이치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웹사이트 캡처

일제 식민지배를 합법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의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표를 한 것으로 26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1회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의에서 15번째로 발언 기회를 얻어 “강제연행은 없었으며,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갔다”며 “높은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고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발언자 명단에는 이씨 이름이 없다. 그의 순서에는 국제경력지원협회(ICSA) 소속 후지키 ??이치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단체는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기 위한 비정부기구이며, 이 단체 소속 극우인사 후지키 ??이치가 이 위원의 유엔행 항공료와 체류 비용을 부담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후지키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에 등장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으며, 과거 “정대협이 북한과 연관됐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자신의 여비를 지불한 곳은 지난달 2일 유엔에서 ‘군함도의 진실’ 심포지엄을 개최한 일본 국제역사논전연구소이며, 행사를 위한 비용은 모금으로 조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 회의 발언은 심포지엄과는 별개이며, 자신은 ICSA의 회원 자격으로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주장에 문제가 있다면 비판하면 그만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역사논전연구소 역시 도쿄재판과 연합국총사령부(GHQ)의 일본 정책을 부정하는 수정주의 역사관을 전면에 내세운 극우 역사단체로 알려졌다. 당시 이 위원의 발언은 산케이신문 등 일본 보수 언론에 보도되며 확대 재생산됐다.

한국에선 학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책의 일본어판도 연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익성향 월간지인 ‘문예춘추’와 번역 출간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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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2:53:57Z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8262151005&fromLivere
5278186709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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