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그들의 가족은 230여명이고, 수요조사 결과 이 중 100여명 정도가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두 번의 임시 항공편에는 한국인의 중국인 가족들은 탑승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탑승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중국 정부는 당초 중국인 가족의 임시 항공편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한국인의 중국 국적 가족도 임시 항공편을 탑승하는 것을 허가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꿔 알려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사후 관리를 위해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오는 12일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이 앱으로 발열이나 인후통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박 장관은 또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입되는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27명 중 해외를 방문한 뒤 감염된 환자는 17명(중국 12명,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이다.
정부는 진단 검사의 물량을 대폭 늘려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를 하루 3000명 정도를 검사할 수 있다. 중국을 방문한 유증상자 정도까지 검사가 가능하지만, 다른 위험국가를 방문한 유증상자를 검사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박 장관은 “생산업체, 민간검사기관, 연구소, 병원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달 말까지 현재의 3배 수준, 하루 1만 건의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검사 시간을 당초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대폭 단축하는 새 진단 시약을 긴급 허가해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토록 했다. 정부는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을 현재 198개에서 최대 900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수연ㆍ윤성민 기자 ppangshu@joongang.co.kr
2020-02-09 10:37: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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