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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엔터테인먼트로 진격...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中서 조회 16억 돌파 - 조선비즈

emanghiburan.blogspot.com
입력 2020.08.28 06:00

스마일게이트, 중국서 게임 드라마화 성공… IP가 게임⋅엔터 결합 매개
크래프톤, 드라마 제작사 2대주주로… 엔씨소프트, 엔터 자회사 설립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의 힘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게임화가 가능한 신규 IP를 확보하고, 기존 게임을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의도다.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난 26일 크래프톤은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 2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히든시퀀스는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의 PD를 맡았던 이재문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IP를 e스포츠,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확장하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NC)는 지난 7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했다. 클렙은 영상·웹툰·온라인 음악서비스·인터넷 방송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초대 대표는 김택진 NC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NC 수석부사장이 맡았다. NC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조회수 16억… 넷마블은 BTS 게임화

이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에 성공한 회사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에서 동시접속 800만을 기록한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드라마화했다. ‘천월화선(穿越火线)’이란 제목의 이 드라마는 지난 20일부터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방영중이다. 총 36부작 중 24부까지 방영한 이 드라마의 누적 조회수는 27일 기준 16억회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엔 중국 쑤저우 시 최대 쇼핑몰인 ‘쑤저우 센터’에 크로스파이어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를 열기도 했다. 이 테마파크는 일인칭슈팅(FPS)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오프라인으로 옮긴 레이저 슈팅 대전과 과녁 사격장 등을 갖췄다.

넷마블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선제적인 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성과를 거둔 경우다. 넷마블은 2018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지분 25.71%를 확보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라선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대표는 친척 관계다.

넷마블은 빅히트에 투자하며 BTS 관련 게임 제작권을 얻었다. 그 결과물이 2019년 내놓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BTS 월드’다. BTS 월드는 미국을 포함한 33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오는 9월엔 BTS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제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 IP 확보에 총력… ‘종합예술’ 게임과 엔터의 자연스러운 결합

게임·엔터테인먼트 결합의 중심엔 IP가 있다. 게임사는 현금동원력을 바탕으로 IP를 확보하고, 엔터사는 IP를 게임화하거나 게임을 영상화할 수 있는 구조다. 넥슨은 지난 6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은 한 번 성공하면 큰 수익을 내지만 제작기간이 길어 한 게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며 "실패를 줄이기 위해 검증된 IP를 활용하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고 했다.

NC 게임 효과음과 배경음을 제작하는 NCSOUND. /NC 제공
게임이 그래픽·영상·음악·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인 만큼, 엔터산업과의 결합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 출시 당시 애니메이션 5편을 제작해 세계관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모 바일 게임 에픽세븐 또한 주요 업데이트와 이벤트마다 애니메이션을 지속 공개하고 있다.

NC는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비주얼 스튜디오를 차렸다. 이 스튜디오에선 모션캡처, 3D 스캔이 가능하다. NC는 게임 효과음과 배경음을 제작하는 사운드센터도 운영 중이다. 설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NC는 최근 리니지 등 게임의 배경음악 악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August 28,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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