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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AI로 신사업 개척..걸그룹 에스파로 보여줄 미래 엔터테인먼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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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가 AI를 접목한 신사업으로 미래 엔터테인먼트를 제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7일 첫 싱글 '블랙맘바'(black Mamba)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에스파는 카리나(20 한국) 지젤(20 일본) 윈터(19 한국) 닝닝(18 중국)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한 명씩 멤버를 공개되자마자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무엇 보다 이목을 끈 건 AI를 접목시키며 탄생한 이들 그룹의 세계관이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를 딴 'ae'와 양면이라는 뜻의 'aspect'를 결합해 만들었다.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표방한다. 에스파 각 멤버들은 AI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 세계의 자신의 아바타와 '싱크(SYNK)'라는 신호로 서로 연결돼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해 에스파에 대해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현실세계'의 멤버들과 '가상세계'의 아타바 멤버들, 그들의 곁에서 서포트해주고 조력자 역할을 하는 가상세계 속의 신비로운 존재들이 그룹의 멤버로서, 현실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신개념 그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세계 멤버들과 가상세계 멤버들이 서로 다른 유기체로서 AI 브레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하고, 조력도 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각자 세계의 정보를 나누고, 각자의 세계를 오가는 등 지금까지는 만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더불어 "현실세계의 멤버들과 똑같은, 우리가 모르는 '버추얼 세계'에서 스스로 아바타가 탄생 되는데, '현실세계'의 멤버들이 처음으로 아바타를 만나게 되는 세계관을 여러분에게 오픈할 것이다. 에스파는 데뷔 후 현실세계의 멤버들은 지금까지의 SM 아티스트처럼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펼치며, 그와 동시에 새롭게 세상에 알려지고, 밝혀지게 되는 '가상세계'와, 그곳에 사는 아바타 멤버들도 다양한 콘텐트와 프로모션으로 활동하고 여러분은 그들을 보게 될 것이며, 즉 한 그룹 안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다채롭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에스파로 인해 저는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열고, 여러분께 차별화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에스파 데뷔 론칭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AI를 접목시킨 미래 엔터테인먼트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M이 에스파 세계관을 통해 기술과 문화가 결합하는 연장선의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아이돌 가수가 데뷔 후 인기를 끌면 관련 캐릭터 상품을 만들고 사업으로 확장한 경우는 많았지만,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고 동시에 캐릭터와 데뷔하는 그룹은 처음이다. SM 측은 "세계관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에스파가 활동하면, 아바타 멤버들의 온라인용 영상물을 활용할 수도 있고, 아바타와 에스파 멤버가 같이 공연을 하는 색다른 무대도 연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은 기술과 엔터콘텐트를 활용한 신사업에 오래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홀로그램 공연 등을 시도한 바 있고, 2017년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ObEN(오벤)과 공동 투자하여 홍콩에 AI Stars Limited(이하AI Stars)를 설립했다. 당시 SM은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AI기술과 셀러브리티 IP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SK텔레콤과 음원분리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AI 기술이다. 공연 동영상에서 가수의 목소리를 지우고 자신의 목소리를 입혀 새로운 콘텐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공연 시장이 힘들어지면서 나온 대안책인 비대면 온라인 공연도 SM이 'Beyond LIVE'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장 먼저 유료로 진행한 바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November 10,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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